포티급 대잠 초계함에서 넘어왔습니다.
포티급 초계함
덤프버전 : (♥ 0)
1. 제원[편집]
2. 개요[편집]
Poti-class corvette
포티급은 1960~68년 사이에 건조되어 소련 해군과 불가리아 해군이 운용한 소형 초계함이다. 사실 500톤도 안 넘는 이 배는 소련 해군 기준으로도 작아서, 소련군은 이 배를 초계함이라고 부르지 않고 소형 대잠함(small anti-submarine ship) 이라는 명칭으로 불렀다. 주 무기는 잠수함 공격용 대잠로켓과 경어뢰이다.
3. 무장[편집]
포티급은 최소한의 대공/대수상 방어를 위해 AK-725 함포를 선체 중앙부에 탑재했다. 이 포는 함교 뒷쪽으로 후면을 향해 배치되어 있었는데, 서방측의 올리버 하자드 페리급과 같은 특이한 배치이다. 소련군은 어차피 연안 작전이 주 목적인 만큼, 포티급이 적의 수상함을 마주칠 일은 없다고 생각해 대수상 무기에는 주안점을 두지 않았다.
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주 무기는 선수에 설치된 2문의 RBU-6000 대잠로켓과, 406mm 어뢰이다. RBU-6000은 현대에 들어서는 소련군만 사용하는 로켓추진 폭뢰로, 대전기에 영국군이 개발한 헷지호그와 비슷한 무기체계이다. 폭뢰는 개당 213mm 구경으로, 12발이 발사기 중심부를 따라 원형으로 장착된다. 사거리는 5.8km 가량이며, 500미터에 위치한 적 잠수함까지 공격할 수 있다. 발사 후에는 하부 탄창에서 폭뢰가 공급되어 자동으로 재장전이 이루어지며, 탄창에는 72발의 폭뢰가 수납된다. 폭뢰 치고는 특이하게도 지상 공격 기능이 있으나[2] 그 효용성은 미지수이다.
406mm 어뢰 발사관에는 SET-40(СЭТ-40) 어뢰가 4발 탑재된다. 어뢰는 80kg의 탄두를 가지고 있고, 최대 사거리는 8km, 최대 운용 심도는 약 200m이다. 자체 탑재 소나를 통해 유도되며, 최대 속도는 29노트 가량이다. 하지만 느린 속도 때문에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인 스킵잭급이나 스터전 급을 공격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명되었다.
4. 탐지장치[편집]
포티급은 소련 해군이 사용하던 표준적인 대수상 레이더인 Don-2를 장착했고, 대잠 장비로 허큘리스(Herkules) 고주파 소나와, 브론자(Bronza)디핑 소나를 장착했다. 성능은 대략 15~20km 사이의 잠수함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였다.
5. 설계[편집]
포티급의 추진 장치로는 원래 워터제트를 사용하려고 했지만, 연구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에 결국 통상 프로펠러를 사용했다. 하지만 큰 설계 변경이 이루어지지는 않았고, 포티급은 펌프제트와 비슷한 추진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.
![파일:스크린샷 2017-07-20 오후 11.35.00.jpg](http://obj-sg.the1.wiki/d/5f/e6/3f5a228c2ba384ce3efdb2330a966f9e3c7a6984d255eefde287fa07d58bc9e3.jpg)
게임 'Cold Waters'에서 구현한 포티급의 추진장치
결국 예정된 설비를 장착하지 못한채 급하게 건조된 포티급의 속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. 또한 염가에 건조하려고 했기에 톤수가 지나치게 낮아 원양항해는 꿈도 꿀 수 없었고, 기상이 조금만 악화되어도 출항이 힘든 수준이었다.
6. 운용[편집]
포티급은 흑해 함대에서 17척, 태평양 함대에서 11척, 발트 함대에서 22척, 북방 함대에서 11척을 운용했다. 그중 6척은 68년에 불가리 해군으로 공여되었다. 80년대 중반, 대부분의 선박은 교육용으로 전환되었고, 90년대 초에는 견인용으로 전용되었다.